설악산 케이블카 주차장 위치 및 요금 안내

아침 일찍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멀리 설악산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차 안에서 설렘이 조금씩 커지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한 번에 올라가 보겠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주차장을 어디에 해야 할지가 궁금해집니다. 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주차 공간이 넓고,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걸어가는 길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처음 오는 사람도 크게 헤매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점들을 정리해 두면, 다시 찾는 사람이나 처음 오는 사람 모두에게 분명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할 때 가장 가까운 주차장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면 설악산 소공원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케이블카 탑승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주차장은 설악산 소공원 입구 근처에 마련된 공영 주차장입니다. 이곳을 안내판이나 내비게이션에서는 보통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5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실 때 내비게이션 검색창에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또는 이 주소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설악산 국립공원 진입 안내판이 잘 보이고, 주차장 입구에도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를 마친 뒤에는 설악산 소공원 안으로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입구에서 국립공원 입장절차를 거친 다음, 소공원 안쪽 길을 따라 몇 분 정도 걸으면 왼편으로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입니다. 보통 천천히 걸어도 5분에서 10분 사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서,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소공원 주차장의 구조와 분위기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은 국립공원 입구 주변으로 비교적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평일에는 여유가 느껴지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나 단풍철, 연휴 기간에는 차가 한꺼번에 몰려 붐비기 쉽습니다. 입구에는 직원이 서 있거나 무인 정산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주차 공간은 일반 승용차, 버스, 화물차 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구획이 나뉘어 있습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화장실과 간단한 편의시설, 매점,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잠깐 정비를 하거나 간단히 요기를 하기 좋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했다면, 주차를 마친 후 산 공기를 한 번 크게 들이마시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집니다.

주차장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의 이동

차에서 내리면 소공원 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고, 계단보다는 완만한 경사가 있는 산책로에 가깝습니다. 입장 절차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갈래의 길이 보이지만 케이블카는 비교적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습니다.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왼쪽 방향을 천천히 살펴보면, 케이블카 탑승장과 매표소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 구간은 짧지만 설악산 풍경을 처음으로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입니다. 뒤돌아보면 멀리 바다 쪽으로 속초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앞쪽으로는 울퉁불퉁한 암봉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 길을 걸으며 설악산의 이름이나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주차 요금 안내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은 국립공원 관리 기준에 따라 1일 단위 주차 요금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금은 차종에 따라 다르게 책정됩니다. 아래 내용은 알려진 기준을 토대로 정리한 것으로, 실제 요금은 시기나 정책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으니 현장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경형 승용차: 2,000원 정도
  • 일반 승용차(소형차): 5,000원 정도
  • 중형 크기 버스·화물차: 7,500원 정도
  • 대형 버스·화물차: 13,000원 정도

일반적으로는 하루 동안 머무는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아침에 들어와 저녁에 나가더라도 추가 시간이 따로 붙지 않는 방식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국립공원 관리 방침이 바뀌거나 요금 조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근 기준을 궁금해하신다면 입구 안내판이나 요금표를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주차 요금과 별도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설악산 안으로 들어가려면 국립공원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합니다. 주차 요금과 입장료는 서로 다른 항목이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연령과 단체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며, 성인의 경우 대략 4,500원 정도가 적용되는 기준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입장료는 국립공원의 자연을 보호하고 탐방로를 유지·관리하는 데 쓰입니다. 덕분에 등산로가 잘 정비되고, 휴식 공간이나 안내 표지판이 꾸준히 관리되는 것이어서, 산을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지불하게 되는 금액입니다.

성수기와 주말에 주차장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

설악산은 가을 단풍철과 여름 휴가철,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 시기에는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이 이른 시간부터 거의 가득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만차 안내를 받게 되면, 인근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게 될 경우, 상황에 따라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소공원 쪽으로 이동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케이블카 탑승 시간이나 산행 계획을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성수기에는 차를 어디에 세우는지가 하루 일정 전체를 좌우하기도 하므로, 출발 시간을 평소보다 앞당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 전 알아두면 좋은 점

설악산 케이블카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이용객 수가 크게 달라집니다. 대체로 주말과 휴일에는 현장 매표소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시간대에는 표가 일찍 매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꼭 타고 싶다면 도착 시간을 충분히 앞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운영 시간과 운행 간격, 탑승 인원 제한은 계절과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강풍이나 짙은 안개, 낙뢰 가능성이 있을 때는 안전을 위해 운행이 일시 중단되거나 취소되기도 합니다. 설악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라면, 출발 전에 운영시간과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가면 권금성 일대 풍경을 짧은 시간 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설악산 능선과 속초 시내, 동해 바다는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기 때문에, 한 번 경험해 보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편안한 방문을 위해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을 이용해 케이블카를 타러 갈 때는, 몇 가지를 미리 준비해 두면 훨씬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출발 전날, 차 안에 필요한 물과 간식, 얇은 겉옷 등을 챙겨 둡니다.
  • 아침에 출발하기 전, 내비게이션으로 소요 시간을 살핀 뒤 성수기에는 여유를 더해 출발합니다.
  • 현금과 카드 모두 지참하면 주차장과 매표소에서 결제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 가벼운 운동화나 등산화는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주변을 조금 더 걸어볼 때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두면,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때까지 불필요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러 온 시간을 주차 문제나 대기 시간 때문에 허둥대며 보내기보다는, 한 걸음 한 걸음 주변 풍경을 더 많이 둘러보는 데 쓰는 편이 훨씬 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