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집에서 TV를 켜두곤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가기 전에 부엌에서 간단히 식사를 준비할 때, 배경처럼 흘러나오는 프로그램이 바로 KBS1의 아침마당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소리만 들었는데, 어느 순간 돌발퀴즈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듣게 되면서 저도 한 번쯤 응모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당은 1991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같은 이름으로 이어져 온 K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방송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25분부터 10시까지로, 주부나 은퇴자, 프리랜서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시청층이 주 시청자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직장인이라도 집에서 준비하면서 흘려듣다 보면 재미있는 코너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됩니다.
아침마당의 주요 코너와 시청자 참여 방식
아침마당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대담이나 인터뷰만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포맷의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코너 몇 가지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돌발퀴즈: 방송 도중 갑자기 문제가 출제되고, 실시간으로 참여자가 응모할 수 있습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기 때문에 매번 기대감을 줍니다.
- 도전! 꿈의 무대: 무명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내는 자리입니다. 시청자 투표가 가능하며, 직접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어 몰입도가 높습니다.
- 쌍쌍파티: 방송계에서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해 온 단짝들이 팀을 이뤄 출연하는 코너입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어 재미가 배가됩니다.
이 모든 코너는 단순히 시청자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참여 방법으로는 ARS 전화와 티벗(TVUT) 앱이 있습니다.
티벗(TVUT) 앱으로 참여하기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KBS 공식 앱인 티벗(TVUT)을 통한 참여입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에서 지원되며,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 후에는 회원가입 과정이 필요합니다. 닉네임, 출생년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화번호입니다. 실제 당첨이 되면 등록된 번호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티벗 앱을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참여가 가능합니다.
- 실시간 돌발퀴즈 응모
- 도전! 꿈의 무대 투표
- 댓글 이벤트 참여
이 외에도 다른 방송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특히 돌발퀴즈 참여는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원가입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한 번만 등록해두면 그 이후로는 앱을 열고 곧바로 참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전화번호(ARS)로 참여하기
앱 설치가 번거롭거나 회원가입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전화(ARS) 응모를 활용하면 됩니다. 방송 중 돌발퀴즈가 출제되면 문제와 함께 보기별 참여 번호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번 보기 →
15801 + 1→ 158011 - 2번 보기 →
15801 + 2→ 158012 - 3번 보기 → 158013
- 4번 보기 → 158014
번호로 전화를 걸면 “참여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오고 바로 종료됩니다. 절차가 너무 간단해서 제대로 참여가 된 건지 헷갈릴 정도지만,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접수가 됩니다.
ARS 방식의 장점은 가입이나 앱 설치가 필요 없고 방송을 보면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라면 건당 약 30원의 통화료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당첨자 발표와 확인 방법
보통 돌발퀴즈는 오전 9시 전후에 출제되고, 방송 끝무렵에 정답과 함께 당첨자가 발표됩니다.
- 티벗 참여자는 닉네임으로 공개
- ARS 참여자는 전화번호 일부로 공개
만약 방송 중에 놓쳤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KBS 아침마당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당첨자 명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첨 인원은 시기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최근 기준으로는 티벗 3명, ARS 3명, 댓글 이벤트 10명 정도가 선정되며, 이는 제작진의 예산이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참여해본 소감과 팁
직접 참여해보니 티벗 앱을 통한 응모는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이었고, 참여가 잘 되었는지 앱 화면에 표시가 나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었습니다. 반면 ARS는 정말 간단하게 걸 수 있지만 짧은 멘트만 나오고 바로 끊기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된 건지 헷갈렸습니다. 그래도 다음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제 전화번호 끝자리가 당첨자 명단에 올라 있지는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응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여 팁을 하나 드리자면, 돌발퀴즈는 보통 9시 전후에 출제되므로 방송을 이 시간대에 집중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티벗 앱에 미리 로그인해 두면 문제가 나오자마자 빠르게 응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침마당은 단순히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소소한 경품을 노려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료 응모가 가능한 티벗 앱과 간단하게 전화만 걸면 되는 ARS, 두 가지 방법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