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스타데이지 구절초 구분법

정원을 거닐다가 우연히 만난 흰 꽃 두 송이가 서로 비슷하게 보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며 계절의 흐름과 잎 모양, 꽃의 색감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다 보니 차이가 선명해졌습니다. 이 글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꽃을 확실히 구분하는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개화 시기로 구분하는 방법

개화 시기는 두 꽃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단서 중 하나입니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다릅니다.

  • 샤스타데이지(Shasta Daisy): 여름에 활짝 피며, 대개 5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만개합니다. 특히 6~7월에 많이 피는 경향이 있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정보
  • 구절초(Gujeolcho): 가을에 피는 꽃으로, 보통 9월에서 10월 사이에 피고 서리가 내릴 때까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구절초 정보

꽃잎 색깔로 구분하는 방법

꽃잎의 색깔 역시 구분에 도움을 줍니다. 색상 차이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 샤스타데이지: 순백색 꽃잎이 중심의 노란색 부분과 잘 어울리는 단순한 구도입니다.
  • 구절초: 흰색 외에 분홍이나 연보라 등 다양한 색상이 섞인 경우가 있으며, 가운데는 항상 노란색으로 남습니다.

잎 모양과 향으로 구분하는 방법

잎 모양과 향은 두 식물의 특징적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잎과 냄새를 통해 빠르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샤스타데이지: 잎은 비교적 넓고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가지며, 향은 거의 없거나 약한 편입니다.
  • 구절초: 잎은 깊게 갈라진 형태로 국화과 특유의 모양을 띠고, 특유의 강한 향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의 크기와 분위기로 구분하는 방법

꽃의 크기와 전체적인 분위기도 구분의 힌트를 제공합니다. 두 꽃은 생김새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다릅니다.

  • 샤스타데이지: 일반적으로 꽃이 크고 잎도 다소 두툼하며, 키가 자라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 구절초: 꽃이 상대적으로 작고 은은하며, 청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명과 간단한 메모

학명을 확인하면 식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역별로 분류 체계가 다를 수 있어 참고가 필요합니다.

  • 샤스타데이지의 학명은 Leucanthemum × superbum입니다.
  • 구절초는 보통 Chrysanthemum boreale(또는 Dendranthema boreale)로 분류되며, 갯국화로 알려진 변종도 존재합니다.

위의 구분 포인트를 함께 확인하면 샤스타데이지와 구절초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계절의 흐름과 잎 모양, 향을 한 번에 체크하는 습관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필요하신 경우 원하시는 지역의 정원사나 식물원에서도 실제로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