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전보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직접 신고하는 분들도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골목이나 인도, 횡단보도 앞에 무심코 주차해두는 차량을 볼 수 있죠. 특히 몇 시간 동안 그대로 있는 차를 보면 저도 그냥 넘기기보다는 신고를 하게 됩니다.
신고에 필요한 앱은 단 하나, ‘안전신문고’
불법 주정차를 신고하기 위해 여러 앱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 앱 하나면 충분합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앱스토어에서 ‘안전신문고’를 검색하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촌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필요한 기능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태료 부과까지 가능한, 공식적인 신고 창구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신고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들
신고를 제대로 접수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단속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사진을 찍을 때부터 꼼꼼히 챙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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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안에서 ‘불법주정차신고’ 메뉴를 선택해야 촬영 시간 등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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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소 두 장,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촬영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5분 간격이었지만 일부 지역은 1분으로 단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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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 불법 주차된 상황, 위치 정보 등이 모두 명확히 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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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 모두 같은 위치에서 촬영해야 하며, 배경이나 위치가 달라 보이면 접수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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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한 사진은 익일 이내에 제출해야 인정됩니다.
신고는 책임 있게
이런 신고는 어디까지나 안전과 질서를 위한 제보입니다. 단순히 기분이 나빠서 복수심으로 하거나, 반복적인 악성 신고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진만으로도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하고, 확실한 위반이 있을 때만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불법 주정차는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가 아니라, 때로는 응급차나 소방차 진입을 막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신고가 불편하지 않게 잘 마련된 만큼, 필요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작은 실천이 더 안전한 거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