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속버스터미널 예매 모바일로 빠르게 하는 방법

처음 강릉으로 가는 버스를 예매하려고 했을 때, 터미널 이름이 헷갈려서 한참을 다시 결제했던 적이 있습니다. 분명 강릉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표를 샀는데, 알고 보니 고속버스가 아니라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이어서 도착해서 한동안 길을 헤맸습니다. 그때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예매할 때 꼭 터미널 이름을 다시 확인하고, 앱 안에서 표시되는 안내를 꼼꼼히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휴대폰만 있으면 어디에 있든지 강릉행 고속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좌석까지 골라서 예매하는 일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강릉으로 가는 버스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속버스, 다른 하나는 국도나 여러 정류장을 거치는 시외버스입니다. 이 두 버스는 노선도 다르고, 출발·도착 터미널도 다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예매할 때 “강릉고속”을 선택해야 고속버스터미널로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강릉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표를 휴대폰으로 예매하는 방법을,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처럼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강릉행 예매에 가장 많이 쓰이는 공식 앱

강릉 고속버스를 예매할 때 가장 널리 쓰이고, 안내도 잘 되어 있는 앱은 “고속버스 티머니” 앱입니다. 이 앱은 여러 회사의 고속버스 노선을 한 번에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식 통합 예매 앱입니다. 버스 회사마다 홈페이지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이 앱 하나만 설치해 두면 대부분의 고속버스 노선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다만, 강릉으로 가는 모든 버스가 다 이 앱에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고속버스” 노선만 조회됩니다. “시외버스” 노선은 보통 다른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릉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고속버스 티머니 앱에서 검색이 되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터미널 이름과 버스 종류가 맞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앱 설치와 기본 준비 과정

스마트폰으로 강릉행 고속버스를 빠르게 예매하려면, 실제로 표를 사기 전에 미리 몇 가지 준비를 해 두면 좋습니다. 한 번만 해두면 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고속버스 티머니” 앱을 설치합니다.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아이폰이라면 앱 스토어에서 “고속버스 티머니”를 검색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가 끝나면 앱을 실행해서 기본 설정을 한 번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화면이 뜰 수 있습니다. 굳이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비회원으로 예매가 가능하지만, 자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회원가입을 해 두는 편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회원으로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점이 좋습니다.

  • 예전에 예매했던 기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주 쓰는 승차권 정보를 불러와 다시 예약하기가 수월합니다.
  •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해 두면 다음 결제 때 시간이 줄어듭니다.

결제 수단도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앱 안에 등록해 두거나,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처음 한 번만 해두면, 나중에 예매할 때 카드 번호를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어서, 특히 출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출발·도착 터미널 이름 제대로 고르기

예매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터미널 이름입니다. 앱에서 “강릉”이라고만 검색하면, 보통 두 가지 이름이 함께 뜹니다.

  • 강릉고속
  • 강릉시외

강릉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려면 반드시 “강릉고속”을 선택해야 합니다. “강릉시외”를 선택하면 도착지가 시외버스터미널로 바뀌어 전혀 다른 곳에 내리게 됩니다. 두 터미널은 서로 완전히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걸어서 바로 옮겨 타기는 부담스러운 거리여서,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출발지도 마찬가지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서울경부” 터미널입니다. 하지만 서울 안에도 센트럴시티, 동서울터미널 등 여러 터미널이 있어서, 이름만 얼핏 보고 잘못 선택하면 전혀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매할 때는 다음 두 가지를 꼭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도시 이름만 보지 말고, 터미널 이름 전체를 천천히 읽어보기
  • 출발 터미널과 도착 터미널이 내가 가려는 곳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기

앱으로 실제 예매하는 순서

기본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앱에서 강릉 고속버스 표를 예매하는 실제 순서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고속버스 티머니” 앱을 실행합니다. 앱 첫 화면이나 상단 메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고르는 칸이 보일 것입니다. 출발지에는 출발할 터미널을, 도착지에는 “강릉고속”을 입력해 선택합니다. 이때 “강릉”만 입력했을 때 “강릉시외”가 함께 보이면, 반드시 “강릉고속” 쪽을 눌러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버스를 탈 날짜를 선택합니다. 달력이 뜨면 가고 싶은 날짜를 눌러 지정합니다. 만약 당일 출발을 선택한다면,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조회하기 전에 시간대를 한 번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날짜를 골랐다면 등급과 인원 수를 정합니다. 고속버스는 보통 다음과 같은 등급이 있습니다.

  • 일반버스: 좌석 수가 많은 대신 좌석이 조금 좁습니다.
  • 우등버스: 한 줄에 좌석이 3개인 경우가 많아, 일반버스보다 넓고 편안합니다.
  • 프리미엄버스: 좌석이 더 넓고, 개인 공간이 더 크게 느껴지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습니다.

등급을 하나만 선택해서 검색할 수도 있고, 앱에 따라서는 “전체 등급” 같은 항목을 눌러 모든 버스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도 있습니다. 표를 빨리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등급을 가리지 않고 찾아보는 편이 자리를 구하기에 유리합니다.

출발지, 도착지, 날짜, 등급, 인원 수를 모두 정했다면, 화면 아래쪽에 있는 조회 버튼을 눌러 버스 시간표를 확인합니다. 그러면 해당 날짜에 운행하는 버스 목록이 시간 순서대로 나타납니다. 각 버스 옆에는 출발 시간, 도착 예정 시간, 잔여 좌석 수, 요금 등이 함께 표시됩니다.

시간을 보고 마음에 드는 버스를 선택합니다. 명절이나 연휴처럼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날에는 일부 시간대가 매진되거나, 매진 직전으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조금 이른 시간이나 조금 늦은 시간으로 범위를 넓혀서 살펴보면 자리가 남아 있는 버스를 찾기 쉽습니다.

좌석 고르기와 자동 배정 활용

원하는 시간의 버스를 선택하면, 다음으로 좌석 배치도 화면이 나타납니다. 버스 안의 좌석이 그림으로 표시되고, 이미 예매된 좌석은 색이 다르게 표시되거나 선택이 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비어 있는 좌석 중 원하는 자리를 눌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차에서 멀미가 나는 사람은 앞쪽 좌석을,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은 창가 쪽 좌석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빨리 예매를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좌석 모양을 오래 살펴보기보다, 비어 있는 곳 중 먼저 눈에 들어오는 좌석을 바로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일부 버스에서는 “자동배정” 기능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앱이 남은 좌석 중에서 자동으로 자리를 골라 줍니다. 좌석 위치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자동배정을 눌러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제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

좌석까지 선택을 마치면 예매 정보가 한눈에 정리된 화면이 나옵니다. 이때 다음 항목이 모두 원하는 대로 맞는지 꼭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 출발 터미널 이름
  • 도착 터미널 이름(강릉고속인지 여부)
  • 출발 날짜와 시간
  • 좌석 번호와 인원 수
  • 총 결제 금액

모두 확인했다면 결제 수단을 선택합니다. 앱 안에 미리 카드를 등록해 두었거나,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을 연동해 두었다면, 비밀번호나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긴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일일이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결제를 완료하면 앱 화면에 예매 완료 안내와 함께 모바일 승차권이 나타납니다. 보통 QR코드나 바코드 모양으로 표시되는데, 이 화면을 버스 탑승할 때 기사님께 보여주면 됩니다. 혹시 휴대폰 화면 밝기가 너무 어두우면 인식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탑승 전에는 밝기를 약간 올려두는 것도 작은 요령입니다.

만약 실물 표가 필요하다면, 터미널 안에 있는 무인 발권기에서 예약 번호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인식시켜 종이 승차권을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모바일 승차권만으로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꼭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종이 표를 뽑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매를 더 편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들

강릉행 고속버스를 자주 타다 보면, 몇 가지 습관만으로도 예매 과정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예를 들어, 이동이 많은 시기에는 예매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앱에 접속해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날에는 특정 시간표가 열리는 시각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에 맞춰 자리가 한꺼번에 풀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미리 로그인하고, 출발지·도착지·날짜까지 입력해 둔 상태에서 시간만 바꿔 조회하는 편이 빠릅니다.

또한 예매 과정에서 앱에 뜨는 알림 문구를 한 번씩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임시 증차”라든지 “특별 편성” 같은 안내가 붙어 있으면, 평소에는 없던 버스가 추가로 생겼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매진이 많을 때는 이런 버스를 잘 활용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자리를 구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출발 직전에야 예매를 서두르는 상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강릉처럼 계절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은 주말이나 휴가철에 좌석이 빨리 없어지기도 합니다. 가능한 한 전날이나 며칠 전에 미리 앱을 열어 시간을 정해두면, 좌석도 여러 개 중에서 고를 수 있고, 결제 도중에 마음이 급해져서 실수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이처럼 휴대폰 하나로 강릉 고속버스터미널행 버스를 예매하는 일은, 처음만 조금 익숙해지면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몸에 익습니다. 터미널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결제 수단을 미리 준비해 두고, 앱에서 안내하는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는 습관만 들이면, 어디에 있든지 손쉽게 강릉행 버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