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와 함께 집에서 재활용 공예를 하다 우유팩으로 청사초롱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해 보였지만, 빛의 투과와 모양을 맞추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완성된 청사초롱이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자, 재료를 아껴 쓰는 마음과 아이의 창의력이 함께 자라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준비물
다음 재료를 미리 준비하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어른의 감독 아래 진행해 주세요.
- 1L 우유팩 1개
- 파란색 한지 또는 파란색 색종이
- 빨간색 한지 또는 빨간색 색종이
- 가위, 칼
- 자, 펜
- 풀 또는 양면테이프
- 끈(털실, 노끈 등)
- 나무젓가락
선택 재료
- 송곳(구멍 뚫기용)
- 실 장식(털실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 스티커, 반짝이 풀 등 꾸미기 재료
- LED 티라이트 캔들
주의: 칼과 송곳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어른이 사용하거나 아이가 사용할 땐 옆에서 지도해 주세요.
만드는 방법
1단계: 우유팩 준비하기
우유팩 안을 깨끗하게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세요. 우유팩의 윗부분(지붕 모양)을 잘라내어 사각 기둥 모양으로 만듭니다.
2단계: 등불 모양 선 그리기
우유팩의 네 면에 각각 세로로 길게 칼집을 낼 선을 그려줍니다. 위아래로 약 2~3cm의 여백을 남기고, 1.5~2cm 간격으로 여러 개의 선을 그려주세요. 간격이 좁을수록 더 촘촘하고 예쁜 모양이 됩니다.
3단계: 칼집 내기
그려둔 선을 따라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주세요. 이때 선의 맨 위와 맨 아래는 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단계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단계: 한지 붙이기
우유팩의 윗부분에는 파란색 한지, 아랫부분에는 빨간색 한지를 풀이나 양면테이프로 감싸듯 붙여줍니다. 칼집을 낸 중간 부분은 비워두거나 얇은 흰색 한지를 붙여 은은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5단계: 청사초롱 모양 만들기
한지를 다 붙인 우유팩의 윗부분을 잡고 바닥 쪽으로 지그시 눌러주세요. 칼집을 낸 부분이 바깥으로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통통한 등불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6단계: 손잡이 끈 달기
우유팩 윗부분의 양쪽 면에 구멍을 뚫어 끈을 통과시켜 손잡이를 만듭니다. 구멍은 재료가 찢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뚫어 주세요.
7단계: 실 장식 달기 및 막대 연결하기
우유팩 바닥의 중앙에 구멍을 뚫고 털실 등으로 만든 실 장식을 달아줍니다. 손잡이 끈의 가운데를 나무젓가락에 묶거나 테이프로 고정하면 들고 다니기 편한 형태가 완성됩니다.
8단계: 완성 및 꾸미기
전통 문양 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림을 그려 나만의 청사초롱을 만들어 보세요. 내부에 LED 티라이트 캔들을 넣으면 밤에 은은하게 빛나지만, 실제 촛불은 사용하지 마세요.
꿀팁
다음 팁으로 더 멋진 청사초롱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빛 투과를 좋게 하려면 얇은 한지나 색종이를 사용하세요. 목공용 풀을 물에 살짝 섞어 바르면 붙임이 더 매끄럽습니다.
- 한지의 두께에 따라 빛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얇은 재료일수록 빛이 더 잘 통합니다.
- 다양한 재료를 시도해 보세요. 우유팩 대신 페트병이나 두꺼운 도화지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전통 문양이나 태극 무늬를 그려 넣으면 교육적 가치와 한국적인 멋을 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