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바둑 다운로드 및 설치 안내 (사이버 오로)

어릴 적 저는 바둑에 푹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풍운의 꿈’을 꾸며 프로기사라도 된 듯 바둑판 앞에 앉아 있던 제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습이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또 귀엽기도 하지요. 당시 제가 특히 좋아했던 부분은 바로 사활 문제 풀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정석이나 실전 대국을 연습할 때 저는 사활책만 붙잡고 밤새도록 문제를 풀곤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만 풀다 보니 바둑의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는 데는 부족했고, 실력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그 시절 제게 바둑은 스포츠라기보다 ‘끝없는 퀴즈’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바둑에 대한 열정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어린 시절의 취미는 언제나 새로운 관심사와 놀이거리에 덮여 잊히기 마련이니까요. 학업과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바둑을 서서히 밀어냈고, 기억마저 흐릿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금 바둑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로 사이버 오로바둑입니다. 한국기원에서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믿음이 갔고, 가장 먼저 접속해 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온라인 게임답게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됩니다. 물론 부분 유료화가 적용되긴 하지만, 저처럼 라이트하게 즐기는 사람에게는 거의 무료와 다름이 없습니다. 오로바둑을 설치하려면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오로바둑’을 검색해 들어가도 되고, 아래의 공식 주소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yberoro.com/

사이트에 접속하면 회원가입 절차부터 진행해야 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고 로그인하면 본격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실행할 수 있었던 제약이 있었지만, 지금은 크롬, 엣지, 사파리 등 모든 브라우저에서 문제없이 실행됩니다. 화면 상단에 보이는 ‘다운로드’ 메뉴를 클릭하면 오로바둑 다운로드 할 수 있고, 보통 2~3분이면 완료됩니다.

오로바둑 설치 과정도 매우 간단합니다. 특별한 설정을 만질 필요 없이 ‘다음’을 눌러 진행하면 되고, 중간에 방화벽 허용 여부를 묻는 창이 뜨면 ‘허용’을 선택하면 됩니다. 설치가 끝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데, 과거에는 이런 프로그램 하나 설치할 때도 꽤 긴장했던 기억이 있지만 요즘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을 만큼 절차가 단순해졌습니다. 게임의 접근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지요.

또 하나 반가운 점은, 사이버 오로바둑이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지원하며, 실제로는 PC보다 모바일로 즐기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짧은 시간에도 대국을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바둑 관련 앱들의 특성상 이용자 수가 많다 보니 리뷰에는 불만이 다소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게임 품질의 문제라기보다 ‘이용자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불만도 많아지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은 높으면서도 불만 리뷰가 많은 것과 비슷한 이치이지요. 결국 꾸준히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서비스의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둑을 다시 시작하면서 느끼는 점은, 예전과 비교해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특정 브라우저와 PC에서만 가능했던 게임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모바일에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혹시 저처럼 바둑을 한동안 잊고 지내셨다가 다시 배우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사이버 오로바둑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